“박근혜 명예 회복해야” 김문수의 울림…TK 민심 향한 진정성 메시지

박근혜 명예회복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강조하며 TK 민심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 정치 행보를 분석합니다.


 

정치가 품어야 할 과거, 김문수의 목소리

2025년 5월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던진 한마디가 보수 진영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는 경북 구미의 한 유세 현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직접 언급하며 “그분이 겪었던 고통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보수의 감정선에 정면으로 호소하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1, “잊지 말자”는 당부, 회복되지 않은 예우

김문수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뒤 유세 현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탄핵과 수감, 집까지 떠난 현실”을 언급하며 깊은 감정을 표현했고, 이 과정에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정에 북받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법적으로는 사면됐지만, 여전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적 예우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 후보는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정의와 존엄이 회복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2, 정치 메시지를 넘어선 '정서적 호소'

이번 발언의 주된 목적은 TK(대구·경북) 지역 정서와의 공감대 형성에 있습니다. 박정희-박근혜 부녀는 이 지역에서 상징적인 존재이며, 여전히 강한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 흐름을 정확히 짚고, 단순한 표심 공략이 아닌 정서적 울림이 담긴 발언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의 비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몰락을 연결지으며, “우리가 지키지 못했다”는 표현으로 집단적 회한을 자극했습니다.


 

3, 유세 현장, '산업혁명의 지도자'라 표현한 방명록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김 후보는 방명록에 “세계 최고의 산업 혁명가”라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의 표명이 아니라, 보수의 자부심과 경제 성장의 상징을 다시 환기시키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경제와 안보, 성장의 이미지를 강하게 투영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정서적 상징을 통해 정치적-감정적 이중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수 정치의 정당성 회복, '명예'가 핵심

김문수 후보가 강조한 ‘명예 회복’은 단순히 과거 인물에 대한 미화가 아닌, 보수 정치의 정당성을 회복하려는 근본적인 시도로 보입니다. 이는 향후 대선 국면에서 TK 지역뿐 아니라 전국 보수 유권자들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정치가 과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듯, 이번 유세는 보수 내부에서 ‘잊지 말아야 할 이름’을 다시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