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사저 방문, TK 표심 향한 정치적 행보 본격화

김문수, 박근혜 사저 방문

 

대선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는 ‘보수의 상징’

2025년 대선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 정치권의 시선이 대구로 쏠렸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아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 행보는 단순한 의례가 아닌, 전략적인 보수 결집 신호로 분석됩니다.


 

단순 예방 이상의 전략적 의미

이날 만남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두 인물은 차담 형식으로 회동을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정치적 조언을 주고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국가를 위한 통합과 진정성 있는 접근”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두고 일부 정치평론가는 최근 보수 내 갈등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통합의 키는 진정성?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거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하며,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자세’를 주문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직접적인 단일화 언급은 없었지만, 발언 전체에서 ‘하나 되는 보수’라는 키워드가 부각됐습니다.


 

박정희 생가 참배와 TK 민심 공략

같은 날 김문수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보수 정통성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긴 일정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김 후보는 산업화 시기의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에 대한 평가를 언급하며, TK(대구·경북) 지역의 정서와 민심에 밀착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저출산 문제, 농업 지원, 산불 복구 등 지역 밀착형 공약을 제시하며 민생 해결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보수 결집 vs 단일화 갈등

이번 만남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한편에서는 이를 ‘보수 단일화의 전조’로, 다른 한편에서는 ‘보수 내 갈등 정리의 시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번 행보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상징성과 유산을 등에 업고, TK 지역에서의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선 정국, TK는 여전히 ‘보수의 심장’

박근혜,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상징적 공간을 잇따라 방문한 김문수 후보의 움직임은 TK 지역 내 정치적 상징성과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과연 이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